Logger Script 겟차 - 사자를 품은 브랜드, 푸조의 찬란한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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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푸조



푸조는 프랑스에서 설립되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브랜드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단순히 프랑스 브랜드로만 알려져 있으나, 다른 나라에서는 독특한 디자인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여러 수입차 브랜드처럼, 푸조 또한 주목할만한 신모델을 내놓고 있어 점차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사자 엠블럼으로 유명한, 프랑스 브랜드 푸조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푸조의 오랜 역사를 알아보기에 앞서, 푸조의 상징인 사자 엠블럼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이 사자 디자인은 원래 프랑스 동부 끝자락 벨포르 지역의 상징이며 이 때문에 ‘벨포르 라이언’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창기 푸조의 엠블럼은 화살 위에 사자가 자리 잡고 있던 모습이었고, 점차 변경되어 싸우는 모습의 사자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사용 중인 푸조 엠블럼은 2010년 푸조 200주년을 기념해 새로이 제작된 디자인입니다.


사진 출처 : 푸조



푸조 브랜드 역사는 푸조 집안에서 가족단위로 운영하던 제분소를 1810년 철공소로 전환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철공소에서는 톱, 시계용 스프링, 커피 메이커, 재봉틀 등을 제조하며 사업을 운영해 나갔습니다.

사진 출처 : 푸조



이후 푸조 집안의 아르망 푸조라는 인물이 증기기관 전문가 레옹 세르폴레를 만나 자동차 개발에 착수해 3륜 증기 자동차 ‘세르폴레 푸조’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증기를 모아 동력으로 사용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기 때문에 극소수만 제작되었습니다.

사진 출처 : 푸조



이후 메르세데스-벤츠의 토대를 마련한 고틀리프 다임러의 영향을 받아 다임러 엔진을 장착한 타입-3 자동차를 개발하게 됩니다. 이 차량은 그 시절 높은 내구성과 우수한 성능으로 입소문을 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당시 아르망 푸조는 차량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2,045여 km를 달렸는데, 큰 문제없이 주행에 성공하면서 타입-3의 높은 완성도를 입증했습니다.



타입-3의 성공을 밑거름으로 아르망 푸조는 자동차 산업의 가능성에 투자하기로 마음먹고, 자동차 회사 푸조를 설립합니다. 푸조는 설립 초기부터 합리적인 가격에 우수한 품질의 자동차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푸조



그리고 본가에서 아르망 푸조를 따라 라이언 푸조라는 자동차 제조사를 설립했으나, 20세기 초 아르망 푸조에 의해 합병되면서 Automobiles and Cycles Pergeot가 만들어졌고, 이후 오늘날의 푸조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사진 출처 : 푸조



푸조는 합병 이후 독일, 스위스와 맞닿아있는 국경도시 소쇼에 자동차 공장을 설립했으며, 이 공장은 지난 2012년, 100주년을 맞이할 만큼 오래된 곳으로 유명합니다.


사진 출처 : 푸조



그리고 공장이 설립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면서 장갑차와 군용차를 생산하며 사업을 이어갔습니다.

사진 출처 : wikimedia



1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에는 일반 승용차를 다시 개발하기 시작했으며, 공기역학 개념을 적용한 푸조 402를 개발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이어졌습니다. 이 모델은 외관상 시트로앵 아반트와 부가티 타입 57과 비슷했는데, 개발 당시 프랑스 내에서 유행하던 자동차 디자인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사진 출처 : 푸조



시간이 흘러 2차 세계대전이 시작된 이후 프랑스가 전쟁에서 패배해 나치 독일의 수중에 떨어져, 푸조는 전리품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이 때 푸조는 나치 독일에 저항하고자, 저렴한 값에 프랑스 시민들의 원활한 이동을 돕기 위해 전기차 푸조 VLV를 개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푸조 VLV는 배터리를 탑재하여 최대출력 1.3-3.5마력을 갖췄으며, 최고속력 32.2km/h에 최대 80km를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푸조의 전기차 개발은 유럽 내 제조사들에게서 보기 드문 특별한 움직임이었습니다.



그러나 전기차 생산현장을 들켜 350~370여 대만 생산된 후 강제 단종되었고, 푸조 측은 나치 독일군이 공장을 군수공장으로 활용하는 것에 저항하기 위해 공장을 스스로 폭파시켰습니다. 그리고 프랑스 레지스탕스에게 자금을 대며 저항했습니다.




푸조의 이러한 극단적인 행동은 사업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었지만 조국을 위해 싸웠다는 점에서 오늘날까지 프랑스 내에서 회자되고 있습니다. 한편 르노는 푸조와 정 반대로 나치 독일을 위해 장갑차를 만드는 등 반민족 행위를 벌이다 사주가 체포되어 감옥에서 죽음을 맞이하였으며 강제로 국영기업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거치게 되었습니다.


사진 출처 : 푸조



전쟁이 끝나자 푸조는 잿더미로 변한 공장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한 자금이 필요했습니다. 이때 종전 후 출시된 첫 모델인 푸조 203이 브랜드 재건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 모델은 푸조의 효자 모델로, 푸조의 글로벌 베스트셀러 모델인 404가 나오기 전까지 프랑스를 중심으로 50만 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 출처 : 푸조



60년대에 이르러 푸조 404모델을 밑거름 삼아 급속도로 사업을 확장하게 됩니다. 푸조 404는 4도어 세단, 5도어 스테이션왜건, 2도어 쿠페 등 여러 모델이 출시된 베스트셀러로, 1960년부터 생산되어 1991년까지 총 288만 대가 생산된 장수 모델입니다. 도중에 시대에 맞게 여러 사항이 업그레이드되었으며 모터스포츠용으로 404s가 추가 개발되어 수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푸조



그리고 404모델 출시 이후 푸조 플래그십 모델인 푸조 504가 출시되었는데, 1969년 - 2006년까지 생산되어 푸조에서 가장 장수한 모델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케냐, 나이지리아, 가나, 카메룬 등을 중심으로 상당한 인기를 끌어 ‘아프리카의 일꾼’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푸조



한편 푸조는 기업 구조 개편을 위해 푸조 주식회사(PSA)를 설립했고, 1970년대 중순 시트로앵을 인수해 푸조-시트로앵(PSA Peugeot Citroën)이 되었습니다. 나중에 PSA 푸조-시트로앵은 PSA 그룹으로 재편성되어 오늘날에 이르게 됩니다.

사진 출처 : 푸조



푸조는 1980년대를 기점으로 젊은 감각을 갖춘 차량들을 개발하기 시작했으며, 특히 푸조의 전설로 기록되어있는 205모델이 출시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됩니다. 이 모델은 매직넘버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특별한 차량으로 여러 매체를 통해 차량의 품질에 대해 찬사를 받았으며, 모터스포츠에 참여해 우승을 휩쓸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푸조



이후 푸조의 상징이자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펠린룩 디자인으로 수많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그리고 효율 및 배기가스 저감에 초점을 맞춘 Blue HDi 디젤엔진 개발, 그리고 지금은 사라지는 추세지만 반자동 변속기 MCP 등을 내놓으며 다른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영역을 개척했습니다.


사진 출처 : 푸조



또한 운전자의 운전 편의를 위해 i-Cockpit 시스템이 개발되었으며, 푸조 특유의 비대칭 독립형 내부 인테리어, 항공기 스위치에서 영감을 얻은 토글스위치 디자인 등이 등장해 외관과 내부를 얼핏 봐도 “푸조 차량이구나!”하고 알아차릴 만큼 독특한 개성을 만들어냈습니다.

사진 출처 : 푸조




게다가 펠린룩 디자인을 넘어 사자의 발톱을 형상화한 헤드램프 디자인, 사자가 할퀴고 지나간 듯한 모습의 리어램프 디자인을 새롭게 적용해,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기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푸조

사진 출처 : 푸조


최근에는 콘셉트카 인스팅트를 기준으로 첨단 시스템과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미래형 모델 개발에 힘쓰며 새로운 시대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늘날 푸조는 세계 9위의 글로벌 기업으로서 전 세계에 프랑스 브랜드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독일, 미국, 일본 수입 브랜드에 밀려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으나, 208, 308, 508과 같은 해치백-세단 모델과 2008, 3008, 5008과 같은 SUV 모델로 점차 영향력을 넓히는 중입니다.

그동안 도로 위에서 볼 수 있었던 수입차들과 차별화된 색다른 멋과 기술력을 느끼고 싶은 소비자들이라면, 푸조를 구매 리스트에 올려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