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ger Script 겟차 - 자동차 안전 표준, 볼보 자동차 스토리 1-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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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초반 볼보는 20년 연속 실적증가로 안정적인 경영을 유지했습니다.

그리고 유럽 내 볼보 브랜드 딜러들이

“중대형 차량 위주 판매에서 벗어나 소형차 개발이 필요하다.”라는 요구가 이어지자,

소형차 특화 제조사인 네덜란드의 DAF를 인수해 소형차 개발에 나섰습니다.



도중에 오일쇼크가 발생하면서 잠시 적신호가 켜진 적이 있으나,

경영합리화와 생산 자동화로 극복하여 정상궤도를 유지하며

글로벌 자동차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갔습니다.



또한 오일쇼크가 있던 시기, 스웨덴에서 시작한 볼보는 스웨덴이 아닌,

미국이 주력시장이 되었습니다.

규모측면에서 미국에서의 수요가 더욱 많았으며

제품 신뢰도가 상당히 높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1974년 가을에는 고급세단 240과 260시리즈를 출시해,

세단 및 스테이션 왜건 형태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었습니다.

이전모델과 유사한 형태였지만

전면 및 후면 충돌에 대비한 크럼블 존(Crumple Zone)을 더욱 넓게 만들어

충격으로부터 더욱 안전한 차량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충돌 안전테스트로 유명한 미국 교통안전공사 NHTSA가

미국 자동차 안전기준 재정립을 위해 240과 260을 벤치마킹 할 정도였습니다.





볼보도 자사 차량이 안전을 무기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광고 또한 안전을 강조하는 광고를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유럽 소형차 시장 공략을 위해,

같은 해 DAF와의 공동 개발로 소형모델 볼보343(Volvo 343)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1979년 이후 볼보는 승용차 사업 확대 필요성을 느껴

프랑스 르노(Renault)자동차의 출자를 받아 승용차 부분을 독립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출자를 받은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100만대 수출 달성이라는 결과와 함께

유럽 브랜드 중 미국으로 가장 많이 수출하는 브랜드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를 발판 삼아 1981년,

미국의 트럭 및 자동차 제조사인 화이트 모터(White Motor Corporation)인수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1982년 볼보그룹(Volvo AB)으로 이름을 변경해,

자회사로 볼보자동차, 볼보트럭, 볼보버스, 볼보펜타 등의 자회사를 둔 대기업으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1986년에는 GM의 대형 트럭 제조부문만을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 움직임을 이어나갔습니다.






서울 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에는 콤팩트카 시리즈 라인업인

300시리즈의 후속인 볼보440이 출시되었습니다.

포드 시에라와 경쟁하기 위해 출시된 모델로

5도어 해치백, 4도어 세단 모델이 준비되어있었습니다.

볼보 특유의 각지고 투박한 모습은 그대로 이어졌으며,

여기에 운전자와 승객 모두를 위한 에어백이 추가되었고,

도어 열림 경고기능, 안전벨트 프리텐셔너가 적용되어, ‘볼보=안전’이라는 명성을 이어나갔습니다.



게다가 SIPS (Side Impact Protection System)이 도입되면서

1993년 모델 이후에는 안전성이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SIPS는 1991년도에 개발되어 측면 충돌 시

탑승객 부상을 최소화 하기 위한 안전 프레임 구조입니다.



차량 측면에 차체 구조를 더욱 튼튼하게 만들고,

루프를 떠받치는 중심역할을 하는 B필러가 충돌에너지를 흡수한 다음

차량 전체로 분산시키는 기능까지 담당해,

탑승객의 안전을 최대한 보장하려는 노력을 보였습니다.

이 시스템은 자동차 역사에서 전례가 없던 기술로,

2003년부터 시작된 IIHS의 측면 충돌 테스트가 있기 13년 전부터 이미 안전성을 확보한 것입니다.



다르게 생각해보면

1990년대 초반에 이미

13년 이후 수준의 안전성을 갖추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비슷한 이유로 스몰 오버랩 테스트가 처음 적용된 시기에도

볼보는 가볍게 통과해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현재 SIPS는 구조 개선 등 기술개량을 통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며 볼보 차량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1995년부터는 오늘날 친숙한 모델명인 S40과 V40을 출시하면서

각진 디자인을 벗어 던지고 곡선형태 디자인으로 변경했습니다.

이시기 볼보의 디자인 변화는 미래의 볼보 디자인 정체성을 확립하는 첫걸음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모델 명칭을 적용해 소비자들이 기억하기 쉬운 형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S는 세단 모델,

V는 다목적 차량에 속하는 해치백이나 스테이션왜건,

C는 쿠페 및 컨버터블로 정해졌습니다.

나중에는 SUV모델을 위해 XC라는 명칭이 추가되었습니다.







1998년에는 전략 모델이자 대형 세단인 S90이 출시되면서

이전의 올드한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 던지고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는데 성공합니다.

이전 모델보다 부드러운 유선형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이전 볼모 모델들과 전혀 다른 디자인 노선을 이어나갔습니다.



1999년엔 포드가 볼보 자동차를 인수했습니다.

때문에 트럭 및 중장비 등과 브랜드를 공유하지만,

소유주가 나뉘며 다소 복잡한 관계가 되었습니다.

때문에 브랜드 네임과 관련된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Volvo Trademark Holding AB를 설립했습니다.



한창 잘 나가던 볼보가 갑자기 포드로 인수된 이유로,

앞으로 상위 TOP10 혹은 TOP5자동차 기업만 살아남는다는 전망이 자동차 시장 전반에 퍼졌기 때문입니다.

당시 20위권이었던 볼보는 미래를 위해 볼보 자동차를 선제 매각했고,

그대신 건설 중장비와, 대형 트럭 등 대형차 시장에 집중하기로 결정합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스포티한 중형세단 S60이 등장합니다.

여기에 여러 모터쇼에서 SUV라인업 콘셉트카 ACC(Adventure Concpet Car)와

안전을 강조한 콘셉트카 SCC(Safety Concept Car),

퍼포먼스에 집중한 PCC(Performance Concept Car)를 속속 등장시켜

새로운 볼보 자동차로 거듭나려는 시도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2002년 SUV모델 XC90을 출시합니다.

SUV모델이지만 안전을 위해 무게중심을 낮춘 것이 특징이며

2003 북미 올해의 자동차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볼보의 안전 사랑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2004년에는 사각지대 경고시스템 BLIS(Blind Spot Information System)을 개발해

양쪽 사각지대에서 다른 차량이 접근하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입니다.

해당 기술은 특히 여성 운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다른 제조사의 귀감이 되었습니다.



2006년~2007년에는 앞차와의 안전거리 유지가 적용된 크루즈 컨트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CC : Adaptive Cruise Control),

차선이탈 방지 시스템(LDW : Lane Departure Warning)과 같은 첨단 안전기능을 개발했습니다.



또한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시티 세이프티는 50km/h이하 저속 주행 중 앞차와의 간격을 측정해

충돌할 위험이 있을 경우 자동으로 속력을 줄이거나 멈추게 하는 기술로,

자동차 추돌사고의 75%가 30km/h 이하에서 발생한다는 통계를 기반으로 개발된 안전시스템입니다.






그러나 2007년 미국 발 금융위기 여파로 포드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산하 브랜드 일부를 정리하기 시작했고,

여기에 볼보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를 본 중국의 지리자동차는 볼보 인수의사를 밝혔으며

2010년 중순 지리자동차로 인수되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협상기간 동안 수천 페이지에 이르는 협상 건이 테이블에 올랐으며

100회 넘는 기업 미팅을 가지며 지적재산권 문제,

브랜드 성장 방향제시 등 여러 문제를 의논하는 등

매우 조심스러운 과정이 이어졌습니다.



이 때 인수 금액으로 2조 2천억원 정도가 책정되었는데,

오래 전 포드가 인수한 금액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었습니다.

이는 지적재산권 다수를 포드가 보유하고

나머지 볼보 브랜드, 생산 시스템, 안정성 등을

지리자동차가 가져가는 것으로 합의 되었기에 가능한 금액이었습니다.






2012년, 볼보는 인간 중심 디자인 철학을 가지고,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겠다는

새로운 미래 브랜드 전략을 담아

“Designed around you”라는 브랜드 콘셉트를 발표했습니다.



여기에 신형 4기통 엔진과 8단 기어트로닉 변속기 조합으로

기능성과 연비를 강화한 DIRVE_E Powertrains를 선보였습니다.

이 신형 파워트레인은 세계 최초로 연료 분사량을 직접 측정해

양을 조절하는 지능형 연료 분사시스템 (i-ART)가 적용되었으며

터보차저 등 엔진 경량화를 통해 성능과 효율성까지 향상시키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2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계최초로 개발한

보행자 에어백이 적용된 V40을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보행자 에어백은 차량이 보행자와 충돌할 때

보닛에 설치된 보행자 에어백이 작동해 사람이 받는 충격을 줄여주는 기술입니다.

당시 볼보는 보행자 85%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2015년에는 XC90에 처음으로 토르의 망치라 불리는

주간주행등 디자인이 적용되어 볼보의 힘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늘날 볼보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로 자리잡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XC40을 시작으로 SUV라인업이 완성되었으며,

친환경 모델 개발, 고성능 브랜드 폴스타 출범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앞으로는 내연기관 자동차 개발을 중지하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 개발에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혀 주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볼보는 1950년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안전기술들을 선보였습니다.

이에 수 많은 제조사들이 영향을 받아

오늘날 자동차 안전기준 표준이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과연 어떤 안전 기능들이 볼보에 의해 개발되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3점식 안전벨트







1959년 볼보 엔지니어 닐스 보린에 의해 개발된 기술입니다.

PV544모델에 처음 적용되었으며

볼보는 모두가 이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특허를 공개했습니다.

이후 이 안전벨트 셀 수 없을 만큼의 생명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후향식 어린이용 안전 시트






1972년, 볼보는 로켓발사로 우주비행사들이 받는 힘을

분산시키기 위해 누운 자세로 있다는 점에서 영감을 얻어 어린이용 시트를 개발했습니다.

1976년에는 어린이 부스터 시트가 개발되었고

1990년에는 시트에 내장된 통합 부스터가 개발되었습니다.



람다센서







1976년 개발된 손가락 하나 크기만한 센서로,

엔진에서 연소한 배기가스 중 산소 농도를 검출해

엔진의 제어를 담당하는 컴퓨터에 신호를 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이 센서를 통해 자동차는 매 시간 단위로 적정량의 연료 분사량을 조절해 효율성을 증가시킵니다.

게다가 일산화탄소와 탄화수소, 아산화질소등 대기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어 필수 센서로 자리잡았습니다.



최초적용은 1976년 볼보240-260시리즈이며

40년간 10억개 이상이 생산될 만큼 중요한 부품입니다.



측면 충격 보호 시스템







1991년에는 SIPS(측면 충격 보호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차체 구조의 일부이며,

내부의 고강도 구조와 충격 흡수소재, 플로어 크로스 멤버, 강화시트를 적용해

측면 충돌이 발생해도 탑승객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1994년에는 측면 충격에어백이 최초로 개발되어 안전성이 한층 더 강화되었습니다.



목뼈 보호시스템







볼보의 최초 안전기능 개발은 1998년에도 이어졌습니다.

자동차 사고로 인한 부상 중 목뼈 골절은 치료비가 상당히 많이 들며

통증 때문에 부상자가 상당히 고생하는 부상입니다.

볼보는 저속 주행중 목뼈부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차량 충돌 시 탑승자의 머리를 탄탄한 헤드레스트에 가까이 오게 만들어 목을 보호합니다.

덕분에 큰 부상으로 이어질 확률을 크게 낮췄습니다.



커튼식 사이드 에어백






1998년 목뼈보호시스템에 이어 커튼식 사이드 에어백이 최초로 개발되었습니다.

충돌사고가 발생하면 커튼에어백이 1/25,000초만에 팽창하여

머리가 측면으로 쏠릴 때 충격의 75%를 흡수합니다.



전복 방지 시스템(ROPS)







세계적으로 SUV열풍이 불면서 볼보는 SUV의 단점인 전복사고의 해결책을 고민하게 됩니다.

그 결과, 2002년,

전자제어를 통해 전복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시스템이 개발되었습니다.

동시에 지붕 강성 강화를 위해 붕소강(보론강 : Boron Steel)을 적용했습니다.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LIS)







요즘은 경차부터 고급 세단에 이르기까지 사이드 미러 부분에 측면 차량이 다가온다는

사각지대 경보시스템이 적용되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당 기능의 원조는 볼보로,

2003년 차선 변경 시

순간의 실수로 대형 추돌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개발 되었고,

여러 차량에 적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시티 시이프티(City Safety)






2008년에는 교통사고의 75%가 30km/h이하 저속에서 발생하며

사고 운전자의 절반이 브레이크를 밟지 않는다는 사실에 영감을 얻어

시티 세이프티 기술이 최초로 개발되었습니다.

50km/h 이하 속도에서 차량 앞부분에 설치된 레이저 센서를 이용해

앞차와의 충돌 가능성을 감지하고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으면 대신 멈춥니다.






2010년에는 카메라와 레이더를 활용해 전방 보행자 및 차량을 따로 감지해

위험을 운전자에게 알리고 반응이 없을 경우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시스템으로 개선되었습니다.



i-ART







2013년에는 디젤 엔진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신형 연료 분사기술인 i-ART가 공개되었습니다.

엔진 내 인젝터에 각종 센서가 장착되어 실시간으로 연료 분사량과 타이밍이 측정되고

이를 기준으로 성능과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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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볼보는 안전 측면에 있어 꾸준한 혁신을 이끌어왔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자동차 기본에 대한 표준이었다면,

볼보는 자동차 안전에 대한 표준을 제시한 기업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명성을 유지하며 미래엔 어떤 기술을 선보일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