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ger Script 겟차 - 벤츠, AMG 전용 트랙 'AMG 스피드웨이'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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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가 우리나라에 AMG 전용 트랙 'AMG-스피드웨이'를 연다. 이곳은 벤츠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 AMG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벤츠 코리아는 지난 30일 가진 ‘메르세데스-AMG 50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우리나라에 'AMG-스피드웨이'를 연다고 밝혔다. 벤츠와 삼성물산이 제휴를 맺으면서 기존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AMG 스피드웨이로 바꿔 내년 상반기에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AMG 스피드웨이는 세계 최초로 이름에 'AMG'가 들어간 트랙으로, 개장 후에는 AMG 모델의 주행 성능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Dimitris Psillakis) 벤츠 코리아 대표는 "향후 AMG 스피드웨이에서는 AMG 고객만을 위한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라며 "벤츠와 삼성의 협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에버랜드의 다양한 시설 및 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오는 2018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밝힐 예정이며, 내년 3~4월에는 서킷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 등을 통해 고성능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문화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AMG 전용 트랙으로 바뀌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는 국내 모터스포츠의 효시라고 부를 수 있는 공간이다. 1992년 개장 이래, 국내 최고 수준의 코스와 시설을 자랑하며 굵직한 레이싱 대회도 여러번 개최된 바 있다. 그러던 지난 2008년, 안전상 문제를 이유로 폐쇄된 이후 많은 모터스포츠 팬들은 강원 태백, 인제 등으로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다. 폐장 이듬해에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서킷에서 레이싱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며 일명 '회장님 트랙'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후 2016년에 공식적으로 재개장을 거치면서 벤츠를 비롯한 다양한 브랜드들이 서킷 행사를 여는 장소로 활용되어 왔다.

한편, 수입차 브랜드에서 국내에 트랙을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BMW는 지난 2014년 인천 영종도에 'BMW 드라이빙 센터'를 열었다. 이곳은 국제자동차연맹(FIA) 규격에 맞는 여섯 가지 코스로 이뤄져 있으며, 프로그램 비용만 내면 누구든지 트랙을 체험해볼 수 있다. 벤츠가 내년에 AMG 스피드웨이를 연다면 벤츠와 BMW는 국내 자동차 판매량을 넘어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도 가장 큰 라이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본 콘텐츠는 자동차 전문 미디어 '카미디어'의 기사입니다.